셋째가 아프면 마누라님의 심기가 많이 불편해집니다.
그런 주말이면 첫째와 둘째를 데리고 일찍 집을 나옵니다.
환란을 피해 평화의 장소를 찾아서…
그렇게 최근에 월미도를 갔습니다.
그냥 갈 곳 없어서 차를 끌고 갔는데 운 좋게도(?) 그날 사진 대회를 진행하고 있더군요.
대회 참가자만 찍어야 하는건데... 지나가면서 한장만 찍어봤습니다.
구경거리가 많았다는? ㅋ
그리고 분식집에서 판매하는 핫도그 종류를 어디선가 대량으로 가져온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아래 사진이 바로 그 현장입니다.
직접 다 튀겨낼 것 같이 큰 분식집이었는데,
아저씨가 겹겹이 쌓여 있는 박스에서 계속 핫도그들을 꺼내서 쌓고 계셨다는~ ㅋ
설빙에서 맛난것도 먹고 놀이기구 타고,
새우깡 사들고 갈매기들 접선하러 가기도 하고~
잘 놀고 점심을 먹고 나니,
다음 행선지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폰으로 열심히 검색한 결과 버티칼월드라는 특이한 곳이 있더군요.
김포와 구리에 있던데, 당연히 보다 가까운 김포로 향했습니다.
별 생각 없이 갔다가 재미있게 놀다 온 버티컬월드!
장/단점 나갑니다.
[ 장 점 ]
쉽게 접할 수 없는 ‘클라이밍’이라는 특별한 경험
내 아이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는 특별한 경험
[ 단 점 ]
아무때나 가기에는 너무 먼 그곳!
시간 대비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음
단점 2번으로 가격을 언급 했지만,
개인적으로 가성비를 이야기 하자면 전혀 돈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1인당 2시간에 2만5천원 정도가 들었는데 (이용하는 프로그램에 따라 다름),
아주 만족했습니다.
가격은 아래 가격표 사진 참고하시고,
소셜에도 할인권이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할인해도 얼마 차이 안나더군요)
입구는 아래와 같습니다.
상당히 시골틱한 구석에 있습니다.
바로 옆에 클라이밍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함께 운영하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외진 곳에 있는 시설은 강력한 장점이 하나 있죠.
그렇습니다.
사람이 별로 없이 한산합니다. ㅋ
실내로 들어가보면 클라이밍 관련 장비들이 카운터에 있습니다.
클라이밍 동호회? 같은 것을 함께 운영하시는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아이들을 위한 오락시설이나,
조그만한 놀이방도 있습니다.
시간대별로 입장을 해야 하기 때문에 기다리는 동안 이용하라는 배려인 듯 합니다.
그리고 공기청정기도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단, 가동하지 않고 있었다는;;;;)
일단 들어가보면 형형색색의 클라이밍 판(?)들이 보여서 아이들이 좋아라 합니다.
아이들에게 참 잘 맞는 디자인의 버티컬월드 입니다.
한쪽에는 스크린 클라이밍 시설도 있는데 신기하더군요.
작동하는 모습은 못 봤지만 설명만 봐서는 신기했습니다.
뭔가 게임도 하고 그럴 수 있던데…
클라이밍은 1시간 단위로 시작됩니다.
시간이 되어 아이들만 안으로 들어가면 선생님이 기본적인 설명을 해주고,
장비착용 및 교육을 잠시 해줍니다.
그 뒤로는 아이들이 각자 올라가고 싶은 모양의 판때기(?)에 오릅니다.
각 판때기(이거 정확한 명칭이 뭘까요???;;)에는 완강기와 비슷한 안정장치가 있어서 아이의 보호장구에 연결합니다.
선생님 2분이 아이들을 챙기는데 주요 활동이 새로운 판때기에 오를 아이의 보호장구에 완강기를 체결해 주고,
잘 못 오르는 경우에는 옆에서 챙겨주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사실 클라이밍 이라는 스포츠가 성인들 사이에서도 흔하다고 할 수는 없는데,
아이들이 저렇게 안전한 방법으로 아무런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접해 볼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아 보였습니다.
위에서 장점으로도 적어 놓았지만,
아이들이 오르고 뛰어내리는 모습을 보면 정말 놀라기도 했습니다.
사실 높이가 꽤 높거든요.
어른인 저도 올라가서 뛰어내리려면 무서울거 같은데 정말 잘 합니다.
시카고에 갔을때 바닥이 유리로 된 전망대가 있는데…
안전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음에도 올라가는 것이 참 무섭더라구요~ ㅋ
그런걸 생각하면 아이들이 다들 잘 합니다.
우리 아이가 언제 저렇게 컸지?
참 용감한 면이 있었구나~
이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 시설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클라이밍 이라는 것이 그냥 기어 오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계획/작전을 세우고 올라가다 의외의 상황에 처하면 순발력 있게 대응하는 식의 자세가 필요하더군요.
아이들이 꾸준히 하면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래 동영상을 보면 둘째가 올라가는 모습인데요.
둘째는 조금 올라가다 스스로 그냥 뛰어 내렸는데,
뒤에서 사장님께서 잡거나 디딜 위치를 알려주면서 하니 거의 끝까지 가더군요!
아래에서 계속 소리치시면서 알려주는 사람이 버티컬월드 사장님입니다.
목소리가 우렁차시고 시원시원 하십니다.
이제 겨우 5살인데 끝까지 올라가는 둘째를 보니,
대견하기도 하고,
클라이밍이라는 스포츠가 참 매력이 있겠다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나중에 언젠가 배우고 싶기도 했습니다.
일단… 체중부터 줄여야;;;;; ㅜ.ㅜ
1시간의 클라이밍이 종료되고는 아이들이 너무 재미있었는지 어드벤처도 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어드벤처까지 했습니다.
어드벤처 프로그램은 천장을 따라 설치된 통행로를 따라서 장애물을 피하며 이동하는 식의 활동입니다.
꽤 높은 높이라서 무서울 것 같기도 한데, 역시 잘 합니다.
안전장치를 하고 이동하기 때문에 안전합니다.
버티컬월드 덕분에 아이들이 많이 용감해지지 않았을까요? ㅋ
나 어렸을땐 왜 저런 시설이 없었는지!
요즘은 정말 아이들을 위한 좋은 시설이 많은 듯 합니다.
부럽… ㅋ
돈만 잘 번다면 해줄 체험도 참 많고~~ ㅋ
김포나 구리에서 가까이 사시는 분들은 한번쯤 가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네요.
저도 나중에 꼭 한번 배우고 싶구요! ㅋ
사장님께 수원에도 꼭 만들어달라고 했는데,
글쎄요… 아직은 몇 군데 없어서~
이상.
아주 만족스러웠던 특이한 체험 공간. 김포 버티칼월드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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