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행궁] 경기 수원권 최고의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

오늘은 수원 화성행궁을 포스팅 합니다.

이곳은 정말 정말 저랑 아이들이 모두 사랑하는 곳입니다.

수원으로 이사가서 가장 좋았던 점 중에 하나가 바로 화성행궁의 존재입니다.

수원 화성 자체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서 관리도 잘되고 볼 것도 많긴 한데,

그냥 성곽은 경치 좋고 산책하기 좋기만 하지 아이들과 놀 곳은 아니지요~

그러나 행궁은 다릅니다!!!

정말 주말에 갈곳 없고 미세먼지 없으면 어김없이 가는 곳!

갔다하면 항상 아이들과 재미있게 잘 놀다 오는 곳~

사랑합니다.  화성행궁!!

ㅋ

주말에 자주 가기에 사진이 넘쳐나는데,

가장 최근에 갔었던 추석 연휴에 찍었던 사진 좀 공유해 봅니다.

추석 연휴라서 행궁 내 박물관도 무료이고 평소와 다른 행사도 있고 하니까요~

이 사진은 화성행궁에서 주말마다 진행되는 행사에 대한 설명입니다.

수원문화재단 이라는 곳에서 주관하는 저런 행사가 매 주말마다 진행되고,

이외에도 여러가지 다양한 축제나 전시회 등이 자주 열려서,

정말 아무런 기대 없이 갔다가 재밌게 놀다 오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너무나 만족합니다.

서울에 살때에는, 저도 그렇고 사람들이 흔히 하는말이 문화생활을 자주 접하는 것이 서울에서 사는 큰 장점이라고 하는데...

화성행궁만큼은 정말 어디에 내놓아도 꿀리지 않습니다!!

진짜 수원으로 이사와서 젤 만족했던 곳!

저런 행사가 아니더라도 그냥 골목길에 있는 작은 공연장에서 아마추어들의 공연도 있고~

문화적으로 충만감을 안고 집으로 돌아가는 경험이 많았습니다.

특히 아이가 셋이나 생기고는 와이프나 저나 문화생활은 완전히 접었는데!!

이곳에 놀러와서 주말에 종종, 특히 전통적인 공연 등을 자주 접하며 문화적인 결핍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저 상설 한마당도 매주 하는 것임에도 퀄리티 있습니다.

이 내용은 너무 길어서 다음에 또 포스팅 하는걸로~~

퀄리티 좋으니 시간 되시는 분들은 꼭 가보시길~~

연휴에는 처음으로 행궁박물관에도 들어갔습니다.

무료라서~~ ㅋ

자주 놀러감에도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그곳!!

유료로 돈 내고 들어갈 시간이 없을 정도로 화성행궁에서는 놀 것이 많다보니,

안가게 되더군요;

처음으로 들어가봤는데 일단은 좀 실망한게~

안에도 또 아이들 체험시설이 있습니다.

이제 유료체험은 그만 좀....;;;

게다가 시스템도 특이해서 아래처럼 금화와 은화를 구매해서 그것으로 결재해야 합니다.

흠;;

진짜 체험은 이제 그만 좀 하면 좋겠네요.

막상 가서 아이들이 보면 당연히 하고 싶다고 난리인데...

암튼 들어가자마다 가마 타는 체험이 있고~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박물관 아니었나??

결국 금전 4닙 구매!

첫째는 또 일주일 안에 박살날 무언가를 열심히 만들고,

가마를 타겠다던 둘째를 달래서 내부 구경을 하며 첫째를 기다렸습니다.

내부에는 정조가 머물었던 숙소 등을 복원한 건물들이 있습니다.

경복궁 등에 비하면 뭐 소소하지만,

아래와 같이 한쪽에서 잔디썰매 타는 아이들도 있고,

특이하고 아름다운 백색 나무도 한그루 있고~

뭔가 분위기는 좀 다릅니다.

외쿡인들도 꽤 많구요.

나가는 길에 소원수리 하는 곳이 있더군요.

이제 초딩이 되어 작문 좀 한다는 첫째 딸내미가 소원을 이렇게 예쁘게 적어서 매달았습니다.

저런거 보면 힘들어도 애들 키우는 보람이 있어요~~~

아주 가끔이긴 하지만;;

저 소원 종이들은 아마도 내년 정월대보름에 태우는 행사를 할겁니다. 아마...  매년 했던듯~

그리고 잘 놀고 나오는데!

큰 문제에 봉착했습니다.

둘째가 가마를 타겠다고 언니 다 할때까지 기다렸는데!!!

근데 마감시간도 안 되었는데 가마꾼들이 퇴근하고 없다는!!!  이런~

칼퇴도 아니고 미리 퇴근!!!  대단함;;

엽전 판매처에 가서 물어보니 그냥 갔나보다고 하고;;;

원래는 환불 절대 안되는데 특별히 해드린다며 금전 2냥을 환불해주더군요..

환불이 문제가 아닌데...

아이가 그때까지 잘 참고 기다렸는데~~

그 실망감을 어떻게 커버하라고 칼퇴도 아니고 미리 퇴근을 하는지~!!

살짝 짜증이 났는데,

놀랍게도 둘째가 그냥 쿨하게 이해해 줬습니다~

이럴수가!!

하룻동안 육아의 뿌듯한 순간이 연속으로 두번이나 다가오다니~~  ㅋ

그런날도 가끔은 있어야죠? ㅋ

박물관을 나가서 바로 둘째에게는 커다란 칼라 솜사탕을 안겨주었습니다.

저거 하나면 바로 게임 끝이지요~~ ㅋ

그리고 가끔 들르는 달보드레 빵집에서 빵과 쿠키를 살짝 사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저 집은 빵이 맛있고,

무엇보다 위치가 참 좋은듯~ ㅋ

행궁 골목 초입에 정말 목 좋은 자리에 있습니다. ㅋ

빵도 맛있고 유기농 밀가루를 사용하는데,

대신 가격이 좀 비싼 편이고, 밀가루만 유기농인듯 합니다.

우유도 상하목장 우유를 판매하기에 살짝 기대했는데,

진열대 왼쪽에 누워있는 저가 우유를 보니~

역시~ ㅋ

우유도 유기농을 썼다면 밀가루처럼 광고를 했겠죠? ㅋ

그래도 밀가루라도 사용하는게 어딥니까? ㅋ

암튼 추석 연휴에도 하릴없이 들렀다 잘 놀다 온 화성행궁 입니다.

정말 좋은곳.

아이들에게도, 부모에게도 만족감을 주고 추억을 남겨주는 곳!

화성행궁은 정말 강추하는 곳입니다.

다음에는 주말 상설공연 등을 좀 포스팅 해봐야겠네요~

워낙 다양한 행사가 있는 곳이라 사진이 너무 많아서 추려야 할듯;;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