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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없어도 가볼만한 곳

[도이창커피농장] 낯설지만 정말 맛있는 커피. 수원 화성행궁 커피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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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트에 이어서 써봅니다.

 

지난글 보기 : 화성행궁 맛집 "끼니걱정"


마누라님과의 정말 오랜만에 평일 데이트인데,
밥을 먹었으면 당연히 커피 한잔 때려야겠지요?


화성행궁과 행궁동 주변으로 정말 Hot해 보이는 카페들이 많이 생겼더군요!!

아주아주 깔끔해 보이는 외관과 시크한 인테리어~

애 낳고 살다보니 전혀 몰랐던 그 동네의 변신!!!

어디를 들어가볼까 슬슬 돌아다니다,

와이프가 선택한 곳은 '도이창커피농장'이라는 카페였습니다.

 


위에서 말한 깔끔하고 시크한 느낌과는 좀 거리가 있는 카페였는데요.

와이프가 지나가다 그곳을 고른 이유는 말레이시아에서 먹었던 타이밀크티 때문?!

저는 좀 떨떠름했으나 마누라님이 가자면 가는거지요.

들어가서 달달한걸로 알아서 시키라고 했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내부를 보니 여러 사진도 그렇고,
가게 옆쪽에 쌓여있는 원두 포대들도 그렇고~

뭔가 커피를 직접 수입해서 판매하는 카페인거 같더군요.
벽 한쪽에 걸려있는 광고판을 보면 도이창농장에서 수입해오는 한국사무소라는 설명도 있고~
이름도 뭔가 이상하고~
도이창???
중국 사람 이름인가???

 


그러고 앉아있는데 커피가 왔습니다.

 

저는 도이창라떼.

와잎님은 타이밀크티.

 

아래 메뉴판을 보니 설탕이 아니라 사탕수수가 들어가는게 특이해 보이더군요.

 

일단 왔으니 마셨습니다.

그런데!!!!

아니~~~!!!

맛있잖아??? ㅋㅋㅋ

별 생각없이 앉아있다 마셔서 그런지 정말 맛이 있더군요.

 

그래서 바로 검색을 좀 해봤습니다.

태국의 도이창이라는 곳에서 나오는 원두를 도이창커피라고 하고,
태국에는 도이창커피라는 카페 브랜드가 있는거 같더군요.
태국 어디를 가도 보이는 카페라는데 전 가본적이 없어서;;;

뭔가 감동받았습니다.

어차피 전 에스프레소를 마신 것이 아니라 달달한 것을 마셨으니,
도이창 커피 원두 자체가 맛있는건지, 사장님의 당분 배합 비율이 환상인 건지,

설탕이 아니라 사탕수수로 단맛을 내서 그런건지,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우유와 설탕을 넣는다고 해서 마냥 맛있는게 아니잖아요?

도이창커피는 맛있었습니다!
의외로~ ㅋㅋ

갑자기 태국에 막 가보고 싶어진~

 

자리에서 핸드폰으로 도이창커피에 대해서 한참을 검색했습니다.

검색했던 내용을 기억에서 꺼내보면...

미얀마에서 무역상을 하던 분이 베트남으로 넘어가서
산의 모양이나 환경이 미얀마와 가장 비슷해보이던 '도이창'이라는 곳에 정착을 했는데,
그 곳은 원래 필로폰 같은 마약 재배로 유명한 곳이었다고 합니다.

80년대에 왕가(정부)에서 마약을 뿌리뽑고자 해당 지역에 커피나무를 보급했고,
커피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농사를 지으려다보니 대부분 실패했는데.
그 미얀마에서 오신 분이 성공을 했고 현재의 도이창커피가 있게 한 시조가 되었다고 합니다.

쓰고보니 뭔가 전설같은 이야기로 보이네요!

아직 많이 알려지지는 않은 종류의 커피 같은데 가능성이 보입니다.
수입해서 사업을 해야 하나?? ㅋㅋ

마누라님 덕분에 지나가다 우연히 들른 곳에서 새로운 맛을 찾아낸 기쁨!

이런 경험 참 값지지요~?

다른건 다 모르겠고 맛 때문에 감동받은 도이창 커피였습니다.

행궁쪽으로 간다면 항상 들러서 사먹을것으로 예상되네요!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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